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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방콕 신돈 켐핀스키 호텔, 무료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조식/수영장/셔틀) Sindhorn Kempinski Hotel Bangkok

현시점 방콕에서 가장 핫하고 비싼 호텔인 신돈 켐핀스키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룸피니 공원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도심은 아닙니다. 
 
 
 

체크인

체크인 할 때의 경험이 매우 좋습니다.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모든 서비스를 설명해 주십니다. 심지어 직원분이 호텔 곳곳을 1:1로 투어 시켜 주십니다.

제가 체크인 했던 날 방이 준비가 안 되었다며 클럽 룸이 아님에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방은 이미 준비되었으나 서비스 차원에서 이용을 도와준 듯합니다. 
 
(참고로 켐핀스키는 스탠더드 룸 없이 그랜드 디럭스부터 시작합니다.)

고급스러운 라운지. 커피는 주문하면 자리에 가져다줍니다. 티타임이라 과일, 마카롱, 케이크가 있었는데 전부 매우 맛있었습니다. 특히 마카롱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Grand Deluxe
내부 영상

우선 영상부터.

방 키 입니다. 나무로 되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줌과 동시에 친환경에 신경을 썼다는 의미입니다.

신돈 켐핀스키 호텔은 모든 룸이 거의 스위트 객실 크기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측면으로는 드레스룸, 정면으로는 거실이 보입니다. 순환식 구조로 거실 다음 침실, 침실 다음 욕실, 욕실 다음 드레스룸, 드레스룸 다음으로는 다시 거실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효율적인 구조!

냉장고의 모든 음료는 추가요금 없이 이용가능합니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주스, 탄산수도 있으며 왜인지 모르겠으나 물은 두 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하드-미디엄 타입이었습니다. 뷰는 룸피니 공원 뷰였는데 곧 호텔 옆에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면 룸피니 공원뷰는 영영 없어지게 됩니다.

두 개의 세면대는 혼자 이용하더라도 환영. 화장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하지만 드레스룸으로 연결되는 곳에 화장대(사진의 오른편)가 따로 있습니다.

욕실

세면대를 등지고 바라보면 왼쪽엔 욕조, 오른쪽엔 변기와 샤워실이 각각의 칸으로 존재합니다. 아주 이상적인 구조!

작은 드레스룸으로 룸투어 끝. 전반적인 구조는 영상에 더 잘 나와있으니 위의 영상을 참고 바랍니다.
 
 
 

수영장
Infinity Pool

방 밖을 나가봅니다. 신돈 켐핀스키 호텔은 미음(ㅁ) 자 구조로 중앙에 크게 아트리움이 있습니다. 긴 직사각형이라 끝방이 적게 있기 때문에 룸피니 공원뷰 룸이 굉장히 적게 있습니다. 나머지 방들은 시티뷰입니다.

중앙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밖으로 살짝 튀어나온 수영장이 보입니다. 

천장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

인피니티 풀이지만 저층에 있어 뷰가 썩 좋진 않습니다. 양끝엔 자쿠지가 있고 물놀이보단 수영하기가 좋은 구조입니다.

베드가 중앙부에도 있고 수영장 바로옆에도 있습니다. 개수는 적은데 수영장 이용객이 적어 여유가 있습니다. 베드 정리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데 역시나 매우 친절합니다.

신돈 켐핀스키 호텔 수영장 분위기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는 수건이 수영장 양 끝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각종 주류 및 음료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베드에 누우니 컵을 주길래 수영장에도 웰컴 티가 있나 했더니 물수건이었습니다 ^^:
 
 
 

조식

조식입니다. 안타깝게도 바 사진은 없는데 왜냐하면 제가 인생 처음으로 물갈이를 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음식들 이외에도 한국음식 바가 따로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래봐야 고추장, 김치가 전부이긴 했지만요. 다양하고 신선한 주스들, 심지어 코코넛까지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에그 스테이션에선 거의 10종류의 음식이 주문 가능합니다. 에그베네딕트와 오믈렛을 시켜봤는데 매우 맛있습니다. 우리 엄마가 좋아할 듯한 느낌.
 
 
 

로비
낮과 밤

 
개인적으로 신돈 켐핀스키 호텔의 하이라이트는 로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영상부터.

 

외관

건물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은색 접시가 수영장입니다.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광경입니다. 

하늘을 보면 수영장이 있는 층에 덮여있는 유리판넬이 보입니다. 유리로 개방감은 유지하고 객실층과 분리를 하여 소음을 차단했습니다.

로비는 로비의 역할만 합니다. 낮 시간엔 라이브 연주가 있고 티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로비의 양 끝엔 컨시어지 및 식음업장으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로비의 양쪽 넓은 면엔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당연히 한쪽은 호텔로 들어오는 길이고 반대쪽은 정원으로 통합니다. 정원을 가로지르면 고급 음식점이 즐비한 몰이 있습니다. 접근하기 매우 편해서 좋았습니다.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 반대편. 중앙엔 멋있는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로비 화장실엔 손을 닦을 수 있는 수건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밤이 되어도 멋진 모습의 로비입니다. 자연광으로 밝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 조명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고풍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작은 파인애플은 여기서 처음 봤네요.
 
 
 

셔틀

신돈 켐핀스키 호텔은 한국 아파트 단지처럼 여러 개의 호텔 단지의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에 따른 불편함이 존재하는데 바로 택시입니다. 택시들이 길을 잘 못 찾아서 빙빙 돈다든지 길을 찾더라도 한참을 구불구불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이용하기 좋은 게 셔틀 서비스입니다. 코스가 엄청 실속 있지는 않고 가까운 지하철 역에 내려줍니다. 방콕은 둘 이상만 되더라도 지하철이나 택시나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번화가에서 택시를 탈 수 있다' 정도로 생각하면 좋습니다. 꽤 고급스러운 벤에 타서 기분 좋은 건 덤입니다.
 
 
 


신돈 켐핀스키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나 규모, 수영장의 아쉬움은 있으나 서비스와 디자인이 모든 것을 상쇄합니다. 객실 단가, 1박 6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인 것과 대조적으로 식음업장 비용이 저렴한 게 역시 방콕이구나 싶습니다.
 
체크아웃하는 길에 탄 엘리베이터에 직원분이 계셨는데 동행하여 바로 체크아웃을 도와줬습니다. 어떤 일을 하시던 중에 마주쳤는지 모르겠으나 지나가는 직원에게 질문을 하면 해결을 위해 1:1 전담해 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심지어 운이 좋게도 단 한 명뿐인 한국인 직원이었네요. 
 
신돈 켐핀스키 호텔은 재방문하고 싶은 욕구가 넘치는 곳입니다. 나중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이번엔 1박만 했지만 나중엔 2박 이상 묵으렵니다.